1.22.()  잘츠부르크

빈에서 맞이하는 새벽. 진철이랑 호텔 주위에 있는  Evangelical Cemetery Matzleinsdorf 를 보기위해 530분경 호텔을 나섰다. 어스프름한 여명의 빈거리 걷기를 10여분. 예쁜 건물의 묘지공원이 보인다. 근데 철문은 닫혀있다. 8시 입장.

어떨수 없이 200m 떨어지 Waldmüller Park 를 갔다. 개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다. 찬 공기에 새벽달을 보며 이방인의 정취를 느끼본다.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입구가 있어 이곳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겸 내려가니 전차 비슷한게 느린 속도로 오간다. 그것도 아주 자주. 노선도 많고... (우리 지하철이랑 다르다.)

호텔 알레그로의 조식은 거의 5성급. 푸짐하고 맛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7시. 잘츠부르크로 출발한 버스는 잘츠카머구트 중 한마을인 mondsee에 도착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짤쯔부르크 가는 길에 위치한 76개의 아름다운 호수 마을들을 통칭하여 짤쯔카머구트라 한다. 우리는 mondsee에 내려 유람선을 탑승하여 호수 한바퀴 돌며 주변을 관람한다. 10여년만의 폭설과 짙은 안개로 알프스의 연봉들은 보질 못했다. 맹 "사운드오브뮤직"의 명장면들을 상상해 볼 수 밖에...

다음에 들런 호수 마을은 St Gilgen. 모짜르트 생모  안나 마리아 발부르가의 고향마을이다. 아름다운 볼프강호(Wolfgangsee) 주변은 눈으로 덮여있었다.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기며 둘러보았다. 점심에 곁들인 맥주 한잔이 문제다. (유럽 여행중 가장 괴로운 것 중 하나는 화장실. 0.5~1유로까지. 비싼건 그렇다치고 찾기도 어렵고...)

호수를 뒤로하고 눈쌓인 도로를 달리길 30여분. 잘츠부르크에 도착했다.

소금(Salz)의 성(burg).

금보다 귀했다는 소금광산이 있어 부유한 마을이었으며, 중세엔 대주교관구로 주교가 직접 통치하였다고 한다.

먼저 호웬잘츠부르크(Festung Hohensalzburg)에 funicular를 타고 올랐다. 정말 비행기와 포탄이 발명되기 전엔 함락이 불가능한 성인거 같다. 성위에서 바라보는 잘쯔부르크는 옛스럼을 간진한 아름다운 마을이다. 

 

성 구경을 마치고 시내를 둘러보았다.

잘츠부르크대성당 광장(Kapitelplatz)에 서있는 동상  "sphaera"는 스테판 발켄홀이 모짜르트의 젊은 날을 표현했다고 한다. 인상적이다.  한 사람이 그 도시를 대표한다. 

특이한 상점 간판으로 유명한 게트라이데 거리도 둘러보았다. 글을 모르는 사람도 간판만 보고 무슨 가게인지 알수 있도록 표지되었단다. 반가운 한글 "태권도" 도 보고...

모짜르트 생가는 건물앞에서 잠깐 쳐다만 봤다. 이건 아닌데... 패키지 특성상 나의 관심사를 채울 수가 없다.

구시가지 구경을 마치고 잘자흐강 건너인 신시가지 가는 마크르트 다리위에서 바라본 모습이 참 예쁘다. 멀리 성도 보이고... 다리 난간엔 자물쇠가 빽빽하다.  

미라벨 궁정은 황량하다. 낭만적인 결혼식 장소로도 유명하고 특히 "사운드오브뮤직"에서도 성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장면을 선보였는데, 겨울엔 영...

담을 위한 현장답사라 여길 수 밖에...

마켓에 들러 모짜르트 초콜렛과 발포비타민을 사고, 숙소로 향한다.

Hotel-Pension Schwaighofen.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살거 같은 예쁜 곳.